[특징주]씨젠, 시총 2위 등극…3월 이후 시총 3.7조↑

by박정수 기자
2020.07.20 11:29:1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씨젠(096530)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꿰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진단키트 매출 기대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서 3조7600억원이나 증가해 4조7600억원을 넘어선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6%(5900원) 오른 18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만23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씨젠 주가는 지난 3월 초(3월 2일 시가총액 28위, 약 1조598억원)만 해도 3만원대에 머물렀으나 현재 18만원까지 치솟아 시가총액은 4조7600억원 수준이다. 기존 2위였던 셀트리온제약(068760)(4조700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로 씨젠의 2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77.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212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은 신규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및 인센티브 지급이 반영될 예정이지만,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해 영업이익 1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5%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