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0.05.06 11:23:54
방문규 행장과 진옥동 행장, 파트너십 구축 MOU 체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함께 나선다.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일 수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러한 내용의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해외 사회간접자본(SOC)과 시설 투자 등 프로젝트 금융지원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와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금융 지원 △무역금융 활성화 등 두 은행간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은과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세계 교역 급감과 국제 이동성 제한 등 악화된 대외경제 여건에 공동 대응하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외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은 무역과 해외투자 금융, 중장기 프로젝트 지원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 157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방대한 전문 정보와 현지 금융에 강점이 있다.
수은은 자체 경쟁력이 있는 미국 달러화 대출과 신한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화 대출 패키지 금융을 제공하면 한국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와 수주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책은행과 민간금융기관간 금융 협력모델을 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두 은행이 구체적 프로젝트 협력지원에 나설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영진 정기적 모임과 부문별 실무자 정례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규 행장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국내 민간금융의 선두주자인 신한은행의 금융지원 협력 확대가 ‘K-바이오’ 등 코로나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든든한 금융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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