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항만 10년 계획 세운다..김영춘 "활성화 추진"

by최훈길 기자
2018.07.23 11:11:27

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착수보고회
2020~2029년 산업 육성 방안 청사진
내년 하반기 수립, 2020년부터 시행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리는 마리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항만개발 10개년 계획을 세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차(2020~2029)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 장관은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마다 이 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한다. 1차 기본계획은 2010년에 수립됐다.

해수부는 1차 기본계획을 평가하고 국내외 해양레저·관광 변화에 따른 정책 방향을 담을 예정이다. 이어 전국 마리나 현황, 기초통계 자료에 근거해 마리나항만 중장기 수요를 추정하고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마리나산업 육성 방안 △해양레저문화 저변 확대 방안 △마리나항만 경쟁력 및 정책기반(관계 법령 정비, 통계기반 구축)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해수부는 이번 착수 보고회 이후 정책연구 결과와 업계, 학계, 지자체 등의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항만 정책 비전과 목표를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임지현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립으로 21세기 동북아 마리나허브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장관은 “도심에서 가깝고 아름다운 강, 호수, 저수지 등 내수면을 중심으로 마리나를 활성화해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트·요트 등 레저선박의 출입 및 보관을 위한 항만이다. 요트, 보트 등 레저선박 시설뿐만 아니라 리조트·쇼핑센터·테마파크까지 있어 ‘해양레저의 꽃’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