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공터가 주민 ‘공감터’로 재탄생...‘72시간 프로젝트’ 스타트

by박민 기자
2018.06.27 11:15:00

서울시 2018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올해 총 7개 시민팀 프로젝트 선정
28일 개회식으로 시작으로 3일간 진행

지난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정비된 종로구 정독도서관.(사진=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는 도심 내 자투리 땅으로 방치돼왔던 ‘공터’를 지역민의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 2018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오는 2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온 이 프로젝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했던 ‘72HUA(72 Hour Urban Action)’ 공공프로젝트를 참고해 탄생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다.

작년까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소외받은 교각 하부나 보호수 주변 등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 총 59곳을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올해는 총 40개의 시민팀이 프로젝트에 응모했다. 이중 공터와 주변 지역 간의 관계성을 고려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7개팀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대상지는 △도시재생사업지 내 주민생활공간 2개소(도봉구 창동 공터, 불광동 할머니 계단)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인근 가로쉼터 3개소(성북구 아리랑로 가로쉼터, 양천구청역 가로쉼터, 독산동 가로쉼터) △도시 번화가 주변 2개소(관악구 서원동 마을마당, 송파동 가로쉼터) 등이다.

이 대상지들은 불법주차나 쓰레기 투기 등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담고 있는 곳이다. 올해 선정된 시민팀은 다양한 사연과 경력을 가진 건축전문가와 조경전문가, 관련 학과생 등이 다수 참여해 프로젝트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방치되었던 자투리땅을 도시의 일부분으로 환원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로 선정된 대상지 위치.(이미지=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