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0.21 15:15:08
외국인 417억, 기관 261억 ''팔자''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약세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다시 68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포함해 대부분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1 포인트, 0.68% 하락한 686.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690선을 견고히 지키는 보였지만, 오전 중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690선은 이내 무너졌다.
전일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함께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417억원, 기관은 261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이 715억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를 돌려놓기엔 부족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131억원 매도 우위 등 총 1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보다 하락한 업종이 많았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1.98% 내리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비금속 및 디지털콘텐츠 업종과 섬유·의류업종도 1% 중반대 약세를 기록했다. 운송,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등도 1% 내림세를 기록하는 등 다수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1.37%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 업종도 1.2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카카오(035720)가 0.52% 하락한 11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CJ E&M(130960)은 1.64%, 파라다이스(034230)는 2.12% 내렸다.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로엔(016170)은 1.23%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젠트로가 대규모 자금 조달 및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세종텔레콤(036630)은 제4이동통신사업자 신청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 자동차사업부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된 코다코(046070)는 LG전자와 GM의 협력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용현BM(089230)과 현진소재(053660)는 현진소재가 용현BM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티피아(068150)는 중국 기업과의 계약에 대해 추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면서 11.18% 하락했고, SGA(049470)는 금융당국이 불공정 주식거래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7.41%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3863만주, 거래대금은 3조4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39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