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7.28 14:32:3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전문업체 디엔에이링크(127120)가 미국 잭슨랩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맞춤치료 사업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디엔에이링크는 신약개발사와 암전문의들에게 포괄적인 암 프로파일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비영리 연구 기관인 잭슨랩은 만성질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서 이제까지 26개 노벨상 수상에 기여해 왔다. 300명 이상 연구자를 포함해 총 연구 인력 약 1600명이 일하고 있는 곳이다.
암은 여전히 한국에서 사망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그렇지만 유전체적 복잡성과 빠른 병 진행 과정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기도 하다. 이에 디엔에이링크는 마우스에서 환자 암을 직접 테스트하는 세계적인 기술을 잭슨랩으로부터 도입하게 됐다.
리서치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암 프로파일링 시장은 2012년 약 133억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작년에는 약 1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 시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18.5%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기술 계약에 따르면 잭슨랩은 디엔에이링크에 암 동물 모델링에 최적화된 ‘노드 스키드 감마’ 면역결핍마우스와 이에 관련된 제반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디엔에이링크는 한국 내에서 환자 개인과 제약사들에 대한 항암제 유효성 테스트를 제공하면서 잭슨랩과 암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공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잭슨랩에서 그동안 쌓아 온 서구인을 위주로 한 데이터에 이제 앞으로 디엔에이링크가 얻을 한국인으로 대변된 아시아인 암 맞춤치료 데이터가 결합하게 되면 향후 암 맞춤치료 분야에서 비약적인 전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