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3.04.22 18:39:47
정부의 자산 거품 억제 정책..은행 모기지금리 인상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홍콩 주택가격이 25%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샌포드번스타인의 케네스 창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가 자산 거품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은행들도 모기지 금리를 인상하면서 집값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싸고 저렴한 물량에 집중하면 신규 아파트 판매는 부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콩 정부가 지난 2월 22일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홍콩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14일 기준 한주간 낙폭이 3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홍콩 최고 부자 리카싱(李嘉誠)의 부동산개발회사 청쿵홀딩스는 이같은 정부 정책에 화답하며 지난달 주택 가격을 10% 가까이 낮추기도 했다.
한편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향후 2년간 홍콩 주택가격이 2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