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경주]"오늘 환율 담판짓자"..회의일정 전격변경

by윤진섭 기자
2010.10.22 17:41:56

환율 관련된 제1·3세션 22일로 합쳐 집중논의키로

[경주=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환율 갈등 해결을 위해 G20 경주회의 공식 회의 일정이 전격 변경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후 3시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이번 회의는 첫 번째 세션이 조금 수정돼 첫 세션과 세 번쩨 세션을 합쳐서 세계경제 상황과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원래 22일 제1세션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 23일에는 제2세션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제3세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제4세션 `금융규제 개혁`, 제5세션 `기타 이슈`로 정해져 있었다.



이중 환율을 논의하는 세션은 제1, 3세션으로 22일과 23일 나뉘어져 있었는데, 이를 22일 하나로 묶어 토론하기로 한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환율 갈등을 풀지 않고는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이루기 어렵고, 내달 내달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2일 환율 문제에 대해 담판을 짓기로 하고,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오전부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연쇄 회동을 통해 환율 등에 대해 조율을 시도했으며, 오후 3시에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는 저우샤오찬 중국 인민은행 총재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친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