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오바마 “칠면조에게 자유를 허하노라”

by김수미 기자
2009.11.26 18:11:19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우리나라의 대명절, 추석 연휴와 맞먹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은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 대이동을 시작했고, 백악관도 특별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위해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칠면조에게 사면령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의 추수감사절 분위기, 함께 보시죠.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추수감사절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백악관에서는 행운의 칠면조에 주어지는 `칠면조 사면령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초 저녁 식탁에 오를 예정이었던 `칠면조` 한 마리를 특별히 살려주는 사면령을 내린 것입니다.

칠면조 사면은 1947년부터 이어져 내려 온 백악관의 전통행삽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사면령으로 이 칠면조는 식탁에 오를 운명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딸 샤샤, 말리아와 함께 이 행운의 칠면조에게 '용기'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백악관에서 이번 사면행사가 열리는 동안, 미국 시민들은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항공업계는 하루 동안 200만명이 항공기를 통해 이동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자동차협회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해 38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이동을 할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엔 경제 위기 때문에 적지 않은 미국인들에겐 이 황금연휴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보다 기름 값이 73%나 오르면서 시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 올해 연휴는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