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9.02.10 19:27:31
정기영 의장 다음달 임기 만료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정기영 KB금융(105560)지주 이사회 의장(계명대 교수)이 다음 달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10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서 할만큼의 소임을 다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부터 연임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은행과 지주에 기여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그동안 이사회 내 중심축을 잡아오면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 황영기 회장 선임에 힘을 싣는 역할을 했다.
정 의장은 "현 KB금융지주 경영진은 인수합병(M&A)과 신규 사업 확장에 능력이 있는 만큼 기회가 온다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리스크관리를 통해 상호 보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 의장과 함께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변보경 사외이사(코오롱아이넷 대표)는 연임을 희망, 이사회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을 확보했다. 변 이사의 연임 여부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