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섭취보다, 내 건강상태 맞는 '건기식' 활용해볼까

by김범준 기자
2021.10.01 15: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계절이 바뀌고 연휴를 거치면서 먹거리와 활동이 평소와 달라지면 건강 관리에 흐름이 끊기기 십상이다. 이때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빼는 것) 시도가 과하면 자칫 신체와 영양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목적’을 고려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활용법을 소개했다.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한 체형 관리의 정석은 ‘식단 조절’과 ‘운동’의 병행이다. 여기에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을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출물은 탄수화물 지방합성 억제에 효과적이며, 녹차추출물의 카테킨 성분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대두배아추출물, 시서스추출물, 그린커피빈주정추출물, 와일드 망고 종자추출물, 풋사과 추출 폴리페놀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련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원료로 꼽힌다.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목적의 근력 운동은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운동을 꾸준히 해나가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충전하기 위해,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또는 나이아신의 섭취량을 늘리면 좋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제 성분을 포함한 건기식을 섭취하면 몸에 축적되는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다.

다이어터(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흔히 안고 있는 고민 중 하나는 장 트러블이다. 평소와 다르게 식사량을 제한하고 불규칙한 패턴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다 보면 쾌변을 하는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을 겪게 될 수 있다. 이때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프락토올리고당, 락추로스파우더, 알로에겔, 차전자피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알로에 전잎 등이 함유된 건기식을 섭취하면 장 기능 촉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체형 관리 목적으로 건기식을 구매할 때 ‘다이어트 약’ 혹은 ‘식욕억제제’ 등으로 표현하거나 ‘면역력 증가’와 ‘변비 해결’ 등 질병 치료 효능을 주장한다면 불법 허위·과대광고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 한 번에 여러 종류 건기식을 섭취한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과도한 병용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개인적인 해외 직구(직접구매) 또는 중고 거래 방식보다는 정식 유통·판매채널을 통해 식약처 인증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 도안’이 표시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꾸준히 체형을 관리하는 데 있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기본으로 하면서, 필요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적절히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