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6.02.05 14:27: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은행이 설 연휴 동안에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한은은 최근 중국 경제 위험이 한층 커진 데다 국제유가 약세,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에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등 국외사무소를 위주로 연휴 기간에도 세계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매일 세계 금융시장 동향과 한국 관련 지표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해 매일 임직원에게 보고된다.
국제국 또한 국외사무소의 정보와 자체 모니터링 사항을 종합 점검해 앞으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을 보고할 예정이다.
설 연휴 동안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거나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을 보인다면 한은은 국내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날인 10일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줄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할 시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는 장병화 부총재를 반장으로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서봉국 공보관, 홍승제 국제국장, 허진호 통화정책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등으로 구성된다.
설 연휴기간에 통화금융대책반 관련 주요 부서장은 필요하다면 회의 소집에 즉각 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