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신임' 표결할 새정연 중앙위원회, 16일 오후 2시 시작

by김병준 기자
2015.09.16 14:39:19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판가름날 새정연 중앙위원회가 16일 국회에서 열린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판가름날 새정연 중앙위원회가 16일 국회에서 열린다.

중앙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도체제 개편 및 공천 혁신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과 혁신안 통과를 연계한 만큼 이번 안이 부결된다면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공개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판단해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표가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회의 진행을 부탁했지만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앙위원회는 혁신안을 관철하려는 주류와 이를 저지하려는 비주류 간의 치열한 세력 대결이 예상된다.

야당 내 비주류 세력들은 혁신안 무기명 투표를 요구하기로 하고 이같은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퇴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지난 15일 중앙위원회 개최를 연기해달라는 안철수 전 대표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16일 예정대로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혁신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