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협위원장·보선 공천, 100% 여론조사 결정"
by김정남 기자
2014.12.30 14:49:31
"당협위원장·보궐선거 공천 등에 일체 관여 안한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현재 공석인 서울 중구 등 6개 지역구 당협위원장 선정에 대해 “전부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4·29 보궐선거 공천 역시 100% 여론조사로 다음달 중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인근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공천과 당협위원장 선정은 같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협위원장 선정은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해서 당 대표가 됐다. 당권에 ‘권력 권(權)’자를 없애겠다고 해서 당대표 됐다”면서 “그래서 전부 여론조사로 하기로 결정했다. 저는 (당협위원장 등의 선정 과정에서)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 조직강화특위가 31일까지 서울 중구·성북갑·마포갑, 경기 수원갑 등 6곳의 당협위원장을 선정하기로 한 당초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특히 △서울 중구(민현주 의원-지상욱 전 선진당 대변인) △경기 수원갑(김상민 의원-박종희 전 의원) 등 경합지역에서는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가 맞붙는 구도여서 이날 김 대표의 발언이 주목된다.
김 대표는 아울러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인한 내년 4·29 보궐선거 역시 여론조사만으로 공천하겠다고 공언했다. △경기 성남중원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등이다.
그는 “보궐선거 공천도 100% 지역주민들의 뜻에 맡기겠다. 그것도 지역 여론조사에 맡기겠다”면서 “그리고 조기에 공천하겠다. 내년 1월달 안으로 공천해서 빨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