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개장 이틀째..거래대금 1.6억 그쳐

by김기훈 기자
2013.07.02 16:27:34

거래량도 급감..거래 종목 9종목 불과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개장 이틀째를 맞은 코넥스 시장이 예상대로 부진한 거래를 면치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 시장의 거래대금은 1억6000만원으로, 전날보다 88%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역시 2만4000주로 전날에 기록한 21만9700주에 크게 못 미쳤다.

코넥스 시장 전체 21개 종목 중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9종목에 불과했다. 거래대금 1위 종목인 아진엑스텍의 거래대금이 9500만원으로 1억원에도 못 미친 것을 비롯해 2, 3위인 하이로닉(4100만원)과 에프앤가이드(1500만원)의 거래대금도 매우 미미했다.



종목별 등락률을 보면 하이로닉이 14.60%(1650원) 오른 1만2950원에 마감하며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아진엑스텍과 에프앤가이드는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전체 종목 종가는 전일종가와 비교해 평균 1.59% 하락했다. 평가가격대비 등락률은 약 155%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4617억원으로, 전날 시가총액 4688억원보다 71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에선 아이티센시스템즈가 455억원으로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날 2위였던 아진엑스텍(364억원)은 3위였던 엘앤케이바이오(390억원)와 자리를 바꿨다.

코넥스 시장은 기본적으로 기관투자자와 벤처캐피탈 등 기관 위주의 시장이다. 개인이라도 3억원을 예치해야 참여할 수 있다. 첫 날 거래가 되면서 그간 투자자들이 눈여겨본 종목들은 하루쯤은 뛸 수 있지만 별달리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거래가 생길 유인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