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2.09.05 17:30:2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금태섭 변호사는 5일 안 원장이 1988년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일명 ‘딱지’)을 구매한 것을 두고 돈의 출처 및 전세살이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이사한 집은 사당동 소재 25평 아파트인데 축의금, 결혼자금 등을 모아서 부모님이 신혼집으로 마련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오후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에 올린 글에서 “안 원장은 결혼 전부터 동생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1988년 김미경 교수와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그 집에서 딸을 낳고 약 1년 반 정도 거주한 후에 1989년 12월30일 부모님이 마련해준 아파트로 동생들과 함께 이사를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금 변호사는 다만 “이 아파트 매입은 부모님이 주위로부터 소개받아 이뤄진 것인데 25년이 지난 현재 당시 과정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못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이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언급,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안 원장은 그 집에서 4년간 살았고, 그 후에는 직장·유학 등으로 여러 차례 이사를 다녔다”며 “안 원장 가족이 자기 집이나 부모님 소유의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에 전세로 거주한 기간은 8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