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하나은행 증자계획 불구 `부정적 관찰대상` 유지"

by정영효 기자
2010.12.15 16:08:07

"증자 대부분 보통주 아닌 우선주·부채성자본일 듯"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외환은행(004940)을 인수하는 하나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을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공개했으나 현재 `A1`인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on review for possible downgrade)`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김 회장이 밝힌 1조2000억원 증자 계획 가운데) 보통주를 통한 증자는 매우 소규모일 것(a small proportion)"이라며 "상당 부분은 우선주나 부채성 자본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하나금융이 밝힌 자금조달 계획은 지난달 25일 하나은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릴 당시 분석틀을 통해 예상된 것"이라며 "`부정적 관찰대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