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2대 총선 선거법 위반 4076명 수사…21대 총선 比 82%↑
by손의연 기자
2024.10.14 12:00:00
단속 건수·인원 모두 전 선거 대비 증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대부분 사건 처리한 영향
허위사실 유포가 가장 많아…당선인 32명 송치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4076명을 수사해 이중 130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선거법 위반 단속 건수는 2203건, 4076명으로 제21대 단속 건수(1256건·2241명)보다 각각 75.3%, 81.9% 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1300명을 송치했으며 6명을 구속했다. 당선인 중에선 142명이 수사 대상으로 이중 32명이 송치됐다.
범죄 유형 별로는 허위사실 유포가 1509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금품수수(729명)가 17.9%, 현수박·벽보 관련이 305명(7.5%), 선거폭력이 154명(3.8%), 사전선거운동이 141명(3.5%) 등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선거 범죄가 금품 등에 한정돼 경찰이 대부분 사건을 처리하면서 단속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