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위성정당, 2월말·3월초 창당 예상
by김유성 기자
2024.02.15 11:50:35
각당과 시민단체 의견 모아 늦어도 2월말 윤곽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과 관련해 늦어도 이번달 하순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각 정당의 핵심적 가치 등을 녹여내는 작업을 마치는대로 창당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 민병덕(왼쪽부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준호 새진보연합 정책본부장, 정태흥 진보당 정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례연합정당 관련 정책연대를 위한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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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비례연합정당 관련 정책연대를 위한 회의에서 “각당의 핵심적 가치와 정책을 다 녹여내자”며 “이를 위해 각 당이 생각하는 가치를 정리하는 작업을 거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여러 단체 등을 방문해 공동으로 의견 수렴하는 작업을 하겠다”며 “(다만) 어떤 단체인지는 정리되어 있지 않은데, 국민 의견을 수렴해 만나거나, 직접 방문해 의견을 듣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민병덕 의원은 “창당을 2월말이나 3월초에 한다면 (의견수렴 작업을) 그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공통점이 많고 공감대가 많아서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비례연합정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새진보연합의 오준호 공동대표는 “연합하는 이유는 ‘정당으로 흩어져 있기보다는 함께해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개혁을 이뤄내자’라는 데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축제와 같은 연합이 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은 녹색정의당에도 통합비례정당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전날 연석회의에서 이들은 “이번 주말까지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녹색정의당 내부는 갈등을 빚고 있다. ‘합류하자’는 의견과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