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오미크론 전파력 높아…배출 기간, 델타와 차이 없어"

by박경훈 기자
2021.12.27 14:20:5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27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지만,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7일 4953명 이후 20일 만에 4000명대다. (사진=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한, 바이러스 배양 실험 실시 결과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발병한 후,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시기별 배양 정도를 측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총 72명, 171건 검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배양 가능한 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다. 그간 확인된 비변이 바이러스 및 알파형, 델타형 변이바이러스와 배양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반면, 배양 양성율 비교시 델타는 36%, 오미크론은 56%로 오미크론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에 델타보다 오미크론이 감염이 더 잘되어 전파력이 더 높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지식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도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