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8.11.30 14:23:5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제정해 지난 1일 발표한 `거래소공개(IEO) 가이드라인`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IEO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보편적인 자금 조달 방식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는 이미 100여개의 기업과 10여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 IEO 가이드라인을 지지하고 이를 적용해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등 가이드라인 제정·운용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근영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회장은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어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기존 암호화폐공개(ICO) 방식은 이제 시장에서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고 있어 그 대안으로 IEO 가이드라인에 동참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임명수 협회 상근 부회장은 “관련 업체들로부터 IEO 가이드라인을 보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협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가이드라인은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매 3개월마다 업그레이드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겠다고도 설명했다.
IEO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3개 단체는 공동으로 IEO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MVP 개발에 대해 협회 회원사들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세미나를 12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