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4.12.11 13:50:00
김상헌 대표 ''한-아세안 CEO서밋'' 주제발표
"정부, 공정경쟁 심판역할 중요"
[부산=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자유경쟁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서밋’에서 ‘한국혁신기업의 교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네이버(035420)의 혁신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혁신적인 IT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은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전략과 벤처기업 붐, 잘 정비된 인터넷 사용 환경 때문”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 역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CNN이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10가지로 꼽은 것 중 ‘소개팅문화’와 ‘여성 골퍼’가 있는데, 이런 문화가 IT기술과 결합돼 소개팅 모바일 앱과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CNN리스트에 있는 ‘회식문화’ 역시 글로벌가수 싸이의 성공과도 맞닿아 있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는 지역 고유의 환경에서 나오는 필요성이 기술역량과 결합해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지닐 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정부는 최적의 규제 환경 조성, 인프라 확충 및 인재 양성에 힘쓰는 한편 벤처기업·대기업간, 국내기업·외국기업간 공정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심판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간에서는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