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1급 기관사 "엔진 이상이나 평형수 문제 없었다"

by김용운 기자
2014.04.24 14:15:05

24일 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4명 구속
"엔진이나 평형수에는 문제 없었다" 주장
구조된 15명 선원 중 11명 구속

세월호의 1급 기관사 손모씨를 비롯한 선원 4명이 24일 오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사진=조진영 기자)
[목포=이데일리 김용운·조진영 기자] 세월호에서 탈출한 선박직 선원이 배의 엔진이나 평형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의 1급기관사인 손모(58)씨는 24일 오후 목포지법에서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사고 이전의 이상징후나 조짐은 없었다”고 말했다.



손씨는 사고 당시 세월호가 평소와 다르게 평형수나 엔진에 이상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사고원인을 묻자 “사고 원인에 대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유가족과 모든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와 고통을 주게 되어 죽을죄를 졌다”고 말했다.

이날 손씨 외에 3급 기관사 이모(25·여)씨 등을 포함한 선박직 선원 4명이 구속됐다. 이로써 구조된 선박직 선원 15명 중 선장을 비롯해 총 11명이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