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4.05.12 16:39:03
지하철 8호선 주변 아파트 상승률 1위
강남권 연결 3호선 노선 주변 아파트 주목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지역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중 3호선 도곡역 부근 아파트가 지난 1년간 가격상승이 가장 컸고 지하철 노선으론 8호선 일대 아파트가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www.neonet.co.kr)가 지하철 1~8호선중 도보 15분 안에 있는 재건축을 제외한 아파트 2085개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8호선 주변 역세권 아파트가 연간 19.0%로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3호선 주변 아파트는 18.2%로 그 뒤를 이었고, 5호선 (14.1%), 2호선(13.2%) 순으로 1년간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8호선은 노선 대부분이 작년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송파구와 강동구를 통과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고, 강남구와 서초구를 지나는 3호선 주변 아파트도 전통적 인기 주거지역으로 가격 상승률이 컸다.
반면 주로 강북부지역과 도심을 지나는 4호선은 1년간 매매가 상승률이 5.3%로 낮았고, 서울 동북부를 관통하는 7호선(6.2%)과 한강 이북지역을 순환하는 6호선(8.0%) 등은 평균 상승률 (11.7%) 보다 낮아 대비를 이뤘다.
한편 지하철역 별 가격 분석에선 3호선 도곡역이 1년간 39.8%가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3호선 학여울역이 30.5%로 2위, 2호선 성내역이 30.2%로 3위를 차지했다. 또 20% 이상 오른 역 분석에서 3호선과 5호선은 각각 6개로 가장 많았으며, 2호선이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역별 평당 매매가 조사에선 3호선 대치역이 평당 244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3호선 학여울역이 2176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1호선 가리봉역은 평당 475만원으로 평당 최고가를 기록한 대치역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양해근 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역세권 아파트값이 지역 평균 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돼, 역세권 아파트의 투자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라며 “특히 강남권과 연결된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져 현재 송파구 연결이 확정된 3호선 연장 구간 주변 아파트 등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