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동락 기자
2003.07.10 17:00:51
[edaily 공동락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을 앞둔 관망 심리가 증시에 확산되고 있으며 인터넷 대표주 야후가 예상치를 간신히 달성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시각 오후 4시39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4045.70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후 4시54분 현재 프랑스 CAC40 지수는 1.02% 내린 3107.76을, 독일 DAX 지수는 1.03% 떨어진 3288.10을 나타내고 있다.
야후의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주인 도이체텔레콤과 프랑스텔레콤이 나란히 1% 이상 하락했고 영국의 보다폰도 1.46% 밀렸다. 이에 반해 노키아는 미국 시장에 점유율이 늘었다는 언론 보도로 강보합세다.
제약주들이 굵직한 재료들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프랑스의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항콜레스테롤약품인 "크레스터"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3.46% 급등했다.
이에 반해 그락소스미스클라인과 노바티스가 항생제 오그멘틴과 관련한 분쟁에 대해 합의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0.17%, 0.19% 내렸다. 노바티스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그멘틴의 유사 약품에 대해 로열티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금융주들도 대체로 약세다. 도이체방크가 1.84% 하락했으며 HSBC는 0.14% 밀렸다. 그 밖에도 ABN암로, BNP파리바, ING 등도 나란히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