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젠바이오, 자체 플랫폼으로 통풍 치료제 신규 적응증 도출
by유진희 기자
2024.01.18 14:05:3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스젠바이오는 자체 약물·안전성 시뮬레이션 솔루션 딥시티(DEEPCT)를 활용한 연구 논문이 글로벌 과학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바스젠바이오는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업체다.
이들은 앞서 딥시티를 활용해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는 요산 억제제다. 통풍치료제로 알려져 있으며,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등이 있다.
요산 억제제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입증이나 충분한 연구가 부족했다. 바스젠바이오는 유전체 데이터와 약물-타깃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준이 다른 집단에서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가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산 억제제가 통풍은 물론 뇌경색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이 높은 집단에서 급성심근경색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효과가 있었다.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요산 억제제가 통풍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딥시티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어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의 자매지다.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선별한 학술지 등급 중 최고 등급인 SCI급 저널로 세계에서 공신력이 높은 학술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