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9.11 14:28: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아시아채권시장발전방안(ABMI)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예탁결제원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회의는 한국 기획재정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한중일 정책 당국과 중앙은행, 증권인프라기관, 국제단체 및 학계에서 100여 명이 참가해 △한국채권시장 발전현황 △ASEAN+한중일 지속가능 발전(Sustainability) △국경간 담보거래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예탁결제원은 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한국형 채권시장 인프라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아태지역예탁결제회사총회(ACG) 개최 이후 대규모 국제회의를 연이어 부산에서 개최해 부산의 국제 인지도 향상과 2030년 세계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 면모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에서 개최된 개회식에서 “2013년 제주도 회의 이후 10년 만에 예탁결제원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서 ABMI 회의가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가 역내 정책당국과 채권시장 전문가의 통찰력과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중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축사에서 “ABMI 논의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아시아채권시장이 직면한 환경변화를 조명하고 향후 지향점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한국 정부는 채권시장 국제화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역내 국가의 채권시장 선진화에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토루 야마데라 아시아개발은행 경제조사개발국장은 개회사에서 “2024년 ASEAN+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의장국인 한국에서 중요한 채권시장 인프라 기관인 예탁결제원과 공동개최하는 이번 ABMI 회의는 역내 국가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역내 채권시장의 공동 발전 및 통합을 위해 더욱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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