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심영주 기자
2022.02.21 13:57:10
채용 과정에 MBTI 결과 요구하는 기업 늘어
취업 준비생들 "MBTI가 객관적 지표 될 수 있나" 불만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취업 준비생 이모(26)씨는 최근 기업에 제출할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자기소개서 항목에 등장한 MBTI 질문 때문. 이씨는 “MBTI 성격 유형이 I(내향)인데 기업은 E(외향)인 사람을 원할 것 같다”며 “솔직한 답을 적자니 서류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 같고 거짓말을 하자니 면접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간 MZ세대 사이에서 놀이처럼 소비되던 ‘MBTI 성격유형검사’가 기업의 채용 과정에도 등장하고 있다. 자기소개서에서 지원자의 MBTI 유형을 묻거나 최종 면접에서 질문하는 식이다. SH수협은행과 아워홈, LS전선 등이 자기소개서에 MBTI를 쓰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MBTI가 최근 기업의 새로운 채용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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