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부동산 유망 지역은 강남 아닌 '마용성'
by황현규 기자
2021.02.08 10:19:34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부동산 매입으로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강북 한강변(마포ㆍ용산ㆍ성동)이 꼽혔다. 이어 강남권(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이 선정됐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어플 이용자 179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부동산 매입으로 유망한 지역으로 마용성이 꼽혔다. 이곳은 강북에 위치하면서 한강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응답률은 15.5%였다. 이어 △강남권(15.3%) △하남ㆍ남양주(11.1%)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10.2%) △고양ㆍ파주ㆍ김포(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입 유망지역으로 꼽힌 지역은 연령별, 거주지역별로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가장 유망한 곳을 ‘마용성’을 선택한 반면, 40대 이상은 전통적으로 가격 강세지역인 ‘강남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거주 지역 중심으로 유망한 곳을 선택하는 선호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는 마용성> 강남권 > 노도강 > 하남ㆍ남양주 > 고양ㆍ파주ㆍ김포 순으로 유망 지역을 꼽았다. 경기 거주자는 수용성 > 고양ㆍ파주ㆍ김포 > 하남ㆍ남양주 > 한강변 > 강남권 순으로 선택했다.
2021년 매입 유망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GTX, 지하철, 도로 등 교통 호재’가 32.9%로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가격 선도(리드) 지역(17.8%) △재개발, 재건축 개발 호재(15.9%) △저평가 지역(13.0%) △대규모, 브랜드 단지 지역(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는 2·4 공급대책이 발표하기 전에 이뤄져, 공급 정책 변수가 반영돼지 않았다.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현 보유주택보다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가 2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월세에서 내집마련(24.6%) △청약 당첨(18.1%) △보유 부동산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15.2%) △현 거주지보다 나은 조건으로 전, 월세 이동(9.6%)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국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18.4%)라고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여건(15.8%) △공급정책 및 공급물량(13.3%) △강화된 세금정책(12.0%)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 유동성(11.9%) △수요자 불안심리(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