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 '창업·제조혁신·디자인' 융합거점 생긴다

by김정유 기자
2019.06.20 14:00:00

중기부·산업부·특허청, G캠프서 합동개소식 열어
메이커스페이스·디자인 제품개발지원센터·지식재산센터 융합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부터)이 20일 서울 금천구 G캠프에서 열린 ‘메이커스페이스-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지식재산센터 합동개소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원주 특허청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에 창업과 제조혁신, 디자인을 아우르는 융합제조공간이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과 함께 서울 금천구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에서 ‘메이커스페이스-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지식재산센터 합동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G밸리내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 디자인 주도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창출 및 보호·활용 등을 연계 지원하는 3개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3개 부처는 이번 지원공간 집적을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 통한 제품 제조 △제품 설계단계부터 디자인 기획 △아이디어 권리화 및 기술보호 원스톱 지원 등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는 시제품 제작, 테스트, 시양산 등 전문 장비를 기반으로 10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메이커의 신속한 제품화를 돕는다. 또한 대기업 및 전문제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혁신도 지원한다.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는 11개 분야 9000여개 소재 샘플을 구비한 ‘CMF’(Color, Materal, Finishing) 쇼룸과 ‘MBC+’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스튜디오, 디지털 디자인실 등을 갖춰 디자인 전 과정에 걸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식재산센터에서는 변리사 등 지식재산 전문가가 상주해 아이디어를 사업아이템으로 구체화해 창업으로 연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수시로 상담해준다.

이들 3개 공간은 이용자 편의성과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에 지식재산센터가 입주했으며, 메이커 스페이스와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간엔 벽을 허물어 공간을 연결했다.



지난 4월부터 ‘글로벌 톱5 창업도시 조성계획’을 추진 중인 서울시도 G캠프를 정밀가공, 전기·전자 회로 제작지원 등을 중점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성장을 낙관하기 힘든 수축사회라는 낯선 환경에 처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능력과 수단을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연결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개소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고, 디자인과 지식재산으로 연결되어 G밸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제조업 부흥을 위해 산업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디자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성장하고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는데 보탬이 되도록 디자인 분야 정책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 국민, 우리 기업들이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창출하고 지식재산권이 혁신창업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벤처·스타트업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지식재산 기반의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특허 출원을 적극 지원해 ‘제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G밸리 기업지원 시설 운영에 서울시 역할이 매우 크다”며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와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가 상호 연계 시너지를 발휘, 전문메이커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창의적 기술이 샘솟아나는 G밸리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