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4.07.25 16:20:14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올해 상반기 14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일회성 요인까지 포함하면 순이익 규모는 3000억원에 육박한다.
삼성카드는 25일 올 상반기 순이익이 1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주식 매각이익 1585억원을 반영하면 순이익은 2999억원으로 늘어난다.
총 취급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47조80억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신용판매(일시불+할부)가 39조5000억원, 금융사업(카드론+현금서비스)이 6조2204억원, 선불·체크카드는 6547억원 등이다.
같은 기간 신용판매 취급고는 ‘숫자카드’ 400만매 발급 돌파 등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며 7.5% 늘었다. 카드사업 부문은 신용판매 증가에 따라 5.3% 증가한 46조384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금융 취급은 현금서비스 취급고 감소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금융감독원 기준 30일 이상 연체율은 지난 1분기와 같은 1.7%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 지속됐다”면서도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삼성카드 Link’가 인기를 끄는 등 마케팅에서 선전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