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아줌마 '44세 영숙씨'..월수입 170만원(종합)
by천승현 기자
2014.07.15 14:52:2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아침마다 유제품을 배달해주는 야쿠르트아줌마는 평균 44세, 158㎝의 키에 ‘영숙씨’가 가장 많았다. 월 수입은 평균 170만원대로 조사됐다.
한국야쿠르트는 현재 아쿠르트아줌마로 활동 중인 1만3000여명에 대한 통계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1971년 8월 47명으로 시작한 야쿠르트아줌마는 43년만에 280배 가량 늘었다.
야쿠르트아줌마의 가장 흔한 이름은 ‘영숙’으로 동명이인이 179명에 달한다. 이어 ‘정숙’, ‘영희’, ‘미숙’, ‘정희’ 순으로 많았다. 김 씨가 22.0%를 차지했고 이 씨와 박 씨가 각각 14.9%, 8.5%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고르게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 나이는 44세로 조사됐다. 최연소는 23세, 최장수 야쿠르트아줌마의 경력은 41년이다.
1970년대에 입점한 야쿠르트아줌마가 63명, 1980년대 738명, 1990년대 2181명이며 평균 활동기간은 9년 8개월이다. 중국인 24명, 일본인 6명 등 외국 여성도 30명 종사하고 있다.
울릉도와 제주도, 강화도 등 도서 지역에서도 총 76명의 야쿠르트아줌마가 활동 중이다. 모녀지간, 자매지간, 동서지간 등 한 가족 2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아줌마도 적지 않은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야쿠르트아줌마의 평균 월 매출은 750만원이며 수입은 170만원대로 나타났다.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며 고객 한 명을 만들기 위해 평균 2.7회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쿠르트아줌마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지난 2001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를 통해 전국의 홀몸노인과 복지단체 등에 전달한 김치는 총 120만포기에 이른다. 새해 설날을 맞아 총 10만인분의 떡국을 끓여 제공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매일 3명 이상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돌보는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야쿠르트아줌마는 지난 43년간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살맛나게 가꿔왔다”며 “우리 시대 최고의 건강지킴이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 상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마주의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