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성 기자
2013.11.21 16:00:00
19회 삼성 서초사옥서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 열려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삼성은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13년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삼성중공업 건강지기봉사팀이 자원봉사팀상을, 김성국 삼성카드 부장이 자원봉사상을, 중국삼성의 서부양광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상을, 수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사회공헌 파트너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1995년 제정된 삼성사회공헌상은 삼성의 나눔과 동반성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00만 원에서 5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지급하고, 개인 수상자에게는 인사 가점도 부여한다.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한 삼성중공업 건강지기봉사팀은 건강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임직원 80명이 2001년부터 거제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수지침, 발마사지, 뜸·부황 등의 건강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지역 보건소 및 복지단체와 협력해 물리치료, 혈당·혈압 검사, 치매 예방과 식생활 교육 등 건강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김성국 삼성카드 부장은 지난 97년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절약한 결혼비용으로 3명의 시각 장애인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26년간 봉사와 기부를 해온 점을 평가받아 자원봉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부장은 첫 아이 출산, 자녀의 입학·졸업 등 의미있는 날마다 지속적으로 후원해 지난 17년간 20여 명의 시각장애인의 개안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가족봉사단을 만들어 자녀와 함께 독거노인에게 간식을 만들어 드리고 말벗이 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부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밥을 지을 때마다 쌀 한줌씩 떼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걸 보고 나눔을 몸에 익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중국삼성의 서부양광은 중국 서부대개발 정책에 부응하고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삼성 임직원, 삼성 지역전문가, 대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육봉사 활동이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달 간 서부 산간마을 학교에서 영어, 음악, 미술, 역사 등 학습을 지도할 뿐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사회공헌 파트너상을 수상한 수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수원의 48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로 2010년부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삼성수원꿈쟁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예술, 체육, 과학교실을 열고 재능있는 아동을 예체능 꿈나무로 육성하여 지역사회에서 높은 호응과 신뢰를 얻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임직원의 지식과 재능을 살린 전문봉사활동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지역 내 취약계층의 니즈와 이슈를 파악한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삼성은 지역사회와 상생에 앞장서며 글로벌 사회공헌을 확대해 가야 한다” 고 강조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에서 더 큰 공감을 이끌어 내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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