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기·소형차` 시대!

by성문재 기자
2011.09.15 18:48:39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재정위기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유럽의 한 복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소형·전기차 모델들이 대거 선을 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성문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형 고급 승용세단으로 유명한 독일 자동차 회사의 신차 발표회장입니다.

이 회사는 올해 모터쇼에서 고급 모델은 물론 소형 전기차인 '스마트 포투 ED'의 홍보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BMW와 폭스바겐 등 다른 유명 자동차 업체들도 소형·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BMW의 4인승 전기차 i3는 오는 2013년 독일에서 양산에 들어가 2014년에는 우리나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의 경차 해치백 모델인 업(UP)은 올 연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보편화된 미래라는 슬로건에 맞게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모터쇼에 참여한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소형차를 앞세워 당장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량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있지만, 유럽시장 점유율은 5%에도 못 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마힌드라에 인수되면서 6개월 전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쌍용자동차도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내년에 유럽에서 4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번 모터쇼에는 모두 32개국에서 1012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이는 781개 업체가 참여한 2009년 기록을 크게 웃돈 것으로 경제호황기였던 2007년 당시의 최대 참가 업체수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면서 세계 경기가 얼어붙고 있지만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