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사그러들지 않는 인플레 우려

by박옥희 기자
2007.04.12 17:56:37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등 관계자들도 한 목소리로 인플레 위험을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주택시장의 침체를 반영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2%로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12일 증시에서는 이날 발표되는 물가 지표는 다시 한번 인플레 우려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에 발표되는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0.2% 상승했던 수입 물가가 고유가로 인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한 번 인플레 부담감이 부각될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일 장 마감 후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제넨텍 등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은 주가를 소폭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업체인 제넨텍은 항암제인 `아바스틴`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순익이 7억600만달러(주당 66센트)로 전년동기의 4억2100만달러(주당 39센트)보다 65%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 늘어났다.

이날 MGIC 인베스트먼트는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하고, 램 리서치는 장중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램 리서치의 3분기 주당순익은 전분기보다 줄어든 1.06달러, MGIC 인베스트먼트의 1분기 주당순익은 전분기보다 늘어난 1.71달러로 전망됐다.

한국 시간 오후 5시32분 현재 S&P 500 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446.90, 나스닥 100 선물은 전장보다 1.75포인트 내린 1811.00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발표된다. 전주에 32만1000건을 기록한 신청건수가 3만2000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시간 3월 수입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지난 2월에는 전년비 1.3% 상승했었고 예상치는 2.3% 상승이다.
 
오후 1시30분에는 3월 ICSC 체인점 매출(전월 2.5%)이 나온다. 오후 4시30분에는 주간 총통화공급(M2, 전주 390억달러)가 발표된다. (예상치 블룸버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