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삼성물산, 1.9조 규모 증산4구역 시공 맡는다

by이다원 기자
2025.12.01 10:01:48

3509가구 조성…6호선 초역세권·DMC 개발 수혜 지역
디아투스 단지명 제안…55개 커뮤니티·하이엔드 설계 적용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이앤씨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할 예정인 ‘증산4구역 도심공공복합사업’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증산4구역 도심공공복합사업 공사비는 약 1조 9435억원이며 지분율은 DL이앤씨 53%, 삼성물산 47%로 각각 구성됐다.

증산4구역 사업은 은평구 증산동 168-3 일대에 아파트 3509가구와 각종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거 프로젝트다. 지난달 29일 주민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복합사업참여자 지위를 확보했다.

증산4구역은 남쪽으로 불광천, 북쪽으로 반홍산을 접한 입지로,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의 공항철도·경의중앙선 이용이 편리하고 내부순환도로·강변북로 접근성도 우수해 교통 경쟁력이 높다. 향후 수색증산지구 개발과 DMC 역세권 고도화가 병행될 경우 지역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증산4구역 단지명으로 ‘디아투스(DIATUS)’를 제안했다. 디아투스는 라틴어 ‘디아데마(왕위)’와 ‘스타투스(자리)’를 합성한 명칭으로, 자연 환경과 개발 호재를 갖춘 서북권 핵심 거점에 고품격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는 실내 테니스장·실내 배드민턴장 등 55개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과 5km 산책로, 53개 테마정원을 갖출 예정이다. 펜트하우스·테라스하우스·3면 조망형 세대 등 고급 설계도 대거 반영된다. 음식물쓰레기 자동운송 시스템, 소음 저감 시스템 등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의 기술력도 적용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증산4구역에서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도심복합개발사업 활성화로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늘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 참여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