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장관 후보자들, 의혹 잘 해소하라…발목잡기엔 단호 대처"
by한광범 기자
2025.07.14 09:51:12
최고위서 후보자들 지지 의사 재확인…"내각 완성 지원"
"의료정상화 더 힘쓸 것…당사자·전문가 목소리 듣겠다"
"尹, 죽어도 감옥서 죽어야…일말의 관용 허용 않을 것"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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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박종화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장관 후보자들을 향해 “진솔한 답변으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준비된 역량과 실천 의지를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구태의연한 카더라식, 막무가내식 인신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인사청문 기준은 실용, 능력, 성과다.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직업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제위기, 민생위기, 통상위기를 조속하게 극복하고 국민 체감의 성과를 만들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 그 자질과 능력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행은 그러면서 “이재명정부가 잘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60%를 넘는 높은 국정지지도가 말해주듯 이재명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가 너무나도 크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내각의 조속한 완성을 지원하고 국정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전날 의대생들이 의정갈등 1년 5개월 만에 복귀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를 믿겠다는 학생들의 결심에 응답하겠다”며 “당정이 머리를 맞대겠다. 당사자는 물론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의 원칙은 오직 국민이다. 민주당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와 조정, 그리고 합의에 더욱 힘쓰겠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는 결과가 하루빨리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대행은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내란의 죗값을 단 하루의 감형도 없이 다 채워야 한다.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며 “그래야 다시는 내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사면 불가를 천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란 수괴에게 황제 수감, 보석 감형, 사면, 복권 등 일말의 특혜와 관용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내란 종식의 그날까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