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트램 건설 '청신호'…지하→지상 사업계획 변경

by정재훈 기자
2024.11.29 15:19:46

1000억원 이상 사업비 절감 전망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동탄신도시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트램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동탄 도시철도 건설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화성시와 수원시, 오산시가 공동으로 총 연장 34.4㎞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경기도가 최초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화성과 수원, 오산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탄도시철도 노선도.(지도=경기도 제공)
총사업비는 9981억원이며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노선에 정거장 3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34대의 차량(운행 28, 예비 6)을 9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 후 화성시에서 실제 기본설계를 진행하면서 현장 여건상 불가피하거나 사업비 절감, 이용자 편의성 향상 등을 위해 일부 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는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주민 의견을 취합, 지난 9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도는 이번 승인으로 일부 지하구간이 있었던 당초 계획이 전 구간 지상화로 변경되면서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상화로 인한 도로혼잡이 발생되지 않도록 차선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으며 환승 불편이 예상되는 일부 정거장 위치를 조정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향상했다.

고붕로 철도건설과장은 “동탄 도시철도는 화성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광역교통망을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신교통수단으로 기대가 크다”며 “3개 지자체가 동탄 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