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 '0.20%p'…'최대 10%' 환헤지 비율, 내년까지
by김성수 기자
2023.12.15 16:14:03
''올해 마지막'' 제6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성과급 기준 ''2024년 목표 초과수익률'' 0.2%p 유지
한시적·전략적 환헤지 비율 ''최대 10%'' 내년까지 연장
향후 환손실 대비…한국은행과 외환스왑 체결 계획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가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올해와 같은 0.20%포인트(p)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환헤지 비율 ‘최대 10%’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금위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 기금위에서 이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심의·의결한 내용은 ‘2024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안)’과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기간 연장(안)’ 등이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운용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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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금위는 매년 기금의 차년도(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설정함으로써 기금의 액티브 운용 수준 등을 기금본부에 제시하고 있다.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은 올해와 같은 0.20%포인트(p)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기금위는 작년 12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했었다.
다만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기금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환헤지 비율 상향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 외환스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금위는 기금운용본부로부터 ‘2023년 9월 말 기금운용현황’을 보고 받았다.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984조원(수익률 8.66%, 수익금 80조3000억원)으로 작년 기금 평가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에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운용본부에 선제적인 위험관리와 시장 대응 등 기금운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