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자상한기업2.0’ 선정…중소·벤처 해외 진출 지원

by함지현 기자
2021.10.14 12:00:00

중기부와 '중소·벤처 해외 경쟁력·ESG 역량 강화' MOU
미래산업 기업 50개 발굴…해외 진출…ESG 경영 지원
상생협력기금 300억원 조성…성장 위한 활동 병행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래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자상한기업은 전통적인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서, 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왼쪽부터)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14일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송도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해외 경쟁력 및 ESG 역량 강화’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인천 연수구 소재의 포스코타워-송도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해외 경쟁력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53개 국에 걸쳐 86개의 해외 거점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소벤처기업이 원활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바이어 중개, 지사 설립,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 세계 고객사와 수십 년간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이 ESG와 관련된 국제 평가와 인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문과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갈수록 높아지는 ESG 경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과의 추가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우선 바이오헬스, 미래차, 백신, 신소재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중소·벤처기업 50개 사를 선정하고, 성과 평가를 거쳐 이후 지원기업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ESG·한국판뉴딜·탄소중립 등 사전에 선정된 중점 분야와 관련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는 ‘자상한기업 2.0’의 여덟 번째 협약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 식량 등의 종합사업회사로, 그간 길러온 해외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상사업계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자상한기업 2.0’에 선정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협약식이 끝난 후 중소·벤처기업 6개 사가 참여하는 기술전시회와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합병(M&A) 활성화, △중소기업 기술탈취 방지,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지원 확대 등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협약과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을 ESG 시대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상생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자상한기업으로 참여해주신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헬스, 미래차, 백신, 신소재 등 미래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케이(K)-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