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15.12.08 11:30:55
롯데, 환구단 주변 종합정비계획 마련해 재심의 요청
문화재청, 이달 문화재위원회 열어 심의
종합정비계획에 중구청 참여 여부가 관건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롯데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증축에 재도전 한다.
롯데는 올해 초 본점 뒤편 주차장 터에 본점과 비슷한 크기의 백화점 B동을 건설하려고 시도했으나 문화재청 등의 반대로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 인근에 문화재인 환구단이 있어 증축을 위해서는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최근 문화재청에 백화점 본점 증축을 위한 환구단 주변 현상 변경 신청 심의를 요청했다. 이번 심의 요청은 연초에 이은 두번째 신청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백화점 본점 증축을 하겠다는 롯데백화점의 의지가 반영됐다.
롯데백화점은 문화재청에 증축 재심의를 요청하며 환구단 주변 경관 보호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정비계획은 문화재청이 심의 선결 조건으로 롯데 측에 요구한 내용 중 하나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롯데 측이 환구단 주변 경관 보호를 위한 종합정비 계획을 마련해야 심의할 수 있다“며 롯데백화점 증축 심의를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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