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 사이니지 사업확대..인천공항 세계최대 조형물 설치
by성문재 기자
2015.11.19 11:00:00
55형 곡면 올레드 140장씩 총 280장 투입
年 4500만 방문객에 올레드 체험 기회 제공
|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에 설치한 올레드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 모습. LG전자 제공. |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이어 올레드 사이니지(Signage·전자 간판)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를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의 동편과 서편 두 곳에 각각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OLED Moment)’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천장에 설치된 ‘올레드 모멘트’에는 55형 곡면 올레드 140장씩 총 280장이 투입됐다. 가로 8미터, 세로 13미터 길이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올레드 모멘트’는 올레드 사이니지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약 4500만명, 하루 평균 12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천공항에 올레드 사이니지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많은 방문객들에게 올레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조형물 설치를 담당한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빌모트(Wilmotte)는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LG전자는 밤 하늘의 유성, 화려한 불꽃놀이 등 미디어 아트를 상영해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강조할 계획이다.
올레드는 얇고 가볍기 때문에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기가 쉬워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올레드 모멘트’ 제작에 투입된 55형 올레드는 동일한 크기의 LCD(액정표시장치)보다 약 30% 더 얇고 가볍다.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는 백라이트도 필요 없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로서 탁월하며 곡선 형태의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올레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노환용 LG전자 B2B부문장(사장),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드 모멘트’ 준공식을 열었다.
박완수 사장은 “LG전자의 올레드 미디어 아트 조형물 ‘올레드 모멘트’는 인천공항의 새로운 IT 랜드마크 시설로서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항 이용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흥과 시각적 즐거움, 볼거리 등을 제공해 인천공항 이미지와 이용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세용 LG전자 B2B솔루션개발FD 전무는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