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아일랜드, 격오지 정보격차 해소" (일문일답)

by김유성 기자
2014.10.07 12:24:40

`기가아일랜드`..기가토피아의 첫 결과물로 주민 IT생활↑ 기대
대성동 마을, 평화의 마을 등 두번째 기가토피아 프로젝트 대상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가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 기가급 인터넷 정보화 마을 ‘기가아일랜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KT는 ‘도서 지역 등 격오지 정보 격차 해소와 지역사회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같은 ICT마을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기가아일랜드’는 지난 5월 KT가 기가토피아 실현 구상을 밝힌 뒤 공개된 첫 결과물이다. 도서 지역에 KT의 기가 인프라 기반 미래의 융복합 솔루션을 제공해 주민 생활의 편리성을 높여준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KT는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도서 지역중 연내 기가인터넷 공급이 가능한 임자도를 ‘1호 기가아일랜드’ 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영익 KT CR지원실 전무는 “기가 아일랜드는 미래 네트워크 전략과 철학이 담겨 있다”며 “육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신안군이 추진하는 비전21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주 미래부 국장은 축하사에서 “중국의 알리바바가 상장되면서 한국의 IT가 위기라고 하지만 이같은 도전은 한국 정보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된다고 본다”며 “우리 주민들이 많은 다른 부문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고길호 신안 군수는 “이번 기가 아일랜드 사업을 통해 문화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줬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오영호 KT 홍보실장 (사진=김유성)
-왜 임자도에 기가아일랜드를 구축했는가.

“첫시작은 편지 한장이었다. IT서포터즈에게 임자도 어린이에게 IT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왔다. IT서포터즈와 아이들이 친해지면서 ‘할머니가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등 같은 아이들의 고민을 듣게 됐다. 같이 고민을 했던 게 계기가 됐다. 기가토피아는 아이들의 꿈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기업 KT가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앞으로도 기가아일랜드는 계속될 것이다.”(오영호 홍보실 실장)

-기가아일랜드를 하기 위해 설치한 중계기나 기지국의 숫자는.

“임자도 면적은 서울의 강남구 면적과 비슷하다. 인구는 3600여명정도 된다. 참고로 강남구 인구는 56만명 가량이다. 그래서 인구 커버리지보다는 면적 커버리지에 중점을 뒀다. 현재 임자도에는 LTE 기지국 수가 15개가 된다. 중계기는 14개로 총 29개다. 주택가처럼 트래픽이 많은 곳은 기지국으로 서비스한다. 가구 수가 적은 곳은 중계기로 서비스중이다.”



-임자도 외 다른 지역에 대한 계획은 있는지.

“통신이 되는 우리 모든 땅이 대상이다. 지금은 평화의 마을, 대성동 마을에서 기가아일랜드2가 나올 수 있다. 이같은 데에는 KT가 유무선에 강하다는 이점이 있다.”(오영호 실장)

-원격 검사 서비스인 요닥 서비스가 어려워 보인다. 아는 할머니들이 없다.

“현재 단말기는 보건소에 설치돼 있다. 오늘부터 선보인 것이다. 이 단말기를 할머니들 혼자 쓰기란 쉽지 않다. 보건소 직원들이 다니면서 할머니들의 소변체크를 해주는 형식이 될 것이다.”(오영호 실장)

-KT와 계열사에서 자금을 출연하셨는데 어느정도인지.

“기가아일랜드 인프라를 구축해 임자도에서 예상할 수 있는 생산 효과가 20억원 정도다. 인프라 등에 투자한 비용은 4억원 정도가 된다. 그만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본다.” (오영호 실장)

-기가아일랜드 이후가 중요한 것 같다. 구축 이후의 계획은?

“우리 IT서포터즈가 활동할 것이다. 홍보실 산하에 145명이 전국에 있다. 임자도는 광주에 있는 IT서포터즈가 활동할 것이다. 계속 관리하고 유지운용할 것이다.”(오영호 실장)

-(주민들이 부담해야할) 비용적인 측면은?

“임자도에는 원래 인터넷이 들어왔다. 기가아일랜드는 기존 메가 단위 속도를 기가 단위로 올려준 것이다. 요금은 그대로다 추가된 이용부담은 없다. 그래서 주민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오영호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