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2.09.24 15:45:19
개인 닷새만에 순매수..안랩 등 정치 테마주 '급락'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시장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연일 상승에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후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0.79포인트) 오른 532.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군은 개인이었다. 48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실었다. 개인이 순매수한 것은 닷새 만에 처음이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272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기관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다음(035720)은 1.74% 떨어진 10만7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ICT(022100)와 젬백스(082270)는 각각 2%,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에스엠(041510)과 인터플렉스(051370)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3.33% 올라 1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오쇼핑(035760)과 CJ E&M(130960)도 2% 이상 올랐다.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켐텍(003670) 동서(026960)도 강세 마감했다.
이날 테마주 중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가 대선 후보들이 SNS를 활용해 선거전을 펼치면서 동반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루온(065440) 오늘과내일(046110) SK컴즈(066270)는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가비아(079940) 11.29% 상승한 7790원에 코원(056000)도 8%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북한 최고이민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에 북한 경제협력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이화전기(02481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540원에 거래를 마쳤고, 좋은사람들(033340)도 3% 데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 개혁 관련 법안 정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강남스타일’의 흥행몰이가 지속되며 싸이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디아이(003160)와 함께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12287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9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최근 열기가 뜨거웠던 대선 관련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안랩(053800) 솔고바이오(043100) 등이 하한가로 직행했고, EG(037370) 바른손(018700) 등도 급락했다.
개별주 중에선 에스비엠(037630)이 신흥시장 진출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에 8.75% 상승한 4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제닉(123330)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비츠(065510)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710만주, 거래대금은 3조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6개를 포함한 4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8개를 포함한 498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