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2.08.16 17:03:0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25일 제주에서 시작되는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경선을 열흘 여 앞두고 5인의 대선 주자들은 16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펼쳤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종일 인천에 머물며 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는 한편, 2014년 예정된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재정마련책을 논의했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을 남북에서 분산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시장과 환담한 자리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북한의 단순한 참가를 넘어 함께 협력하는 아시안게임이 되도록 하겠다”며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분산개최, 공동응원단의 구성 및 개·폐막식의 합동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인천 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관련해 “인천시 재정 능력만으로는 제대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며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례에 맞춰서 형평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은 이날 노동계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손학규 후보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를 잇따라 방문했다.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대통령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대접 받는 사회로 바꿀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특권이 판을 치는 사회로 계속 갈 것인가 하는 갈림길”이라며 “노동자,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공무원노조총연맹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조의 민영화 반대 현장을 찾아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김 후보는 “회사의 민영화와 부실매각 저지에 힘을 보태겠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은 국가안보를 팔아서 특정재벌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후보는 한국노총 전북본부 산하의 산별노조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었으며, 박준영 후보는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방문하고 한국노총 집행부와 면담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