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20만 송이 꽃, 음악, 그리고 팬...ZARD 이즈미 추모회

by김재범 기자
2007.06.27 22:13:34

▲ 사카이 이즈미의 추모회장 전경. 그녀의 베스트 앨범 재킷 사진이 영정 대신 놓였고 마치 녹음 스튜디오의 내부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이데일리 김재범기자] '20만 송이의 꽃, '지지 마'의 자필 노랫말 노트, 그리고 팬들의 영원한 추억...'

5월27일 세상을 떠난 J-POP 스타 ZARD 사카이 이즈미의 추모회가 26일부터 일본 도쿄 아오야마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음악장'으로 명명된 이번 추모회는 26일은 음악 관계자, 27일은 일반 팬들이 참가해 진행됐다.

자드/사카이 이즈미 추모회 사무국(이하 추모회 사무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추모회장은 사카이 이즈미가 생전 가장 좋아했다는 베스트 앨범 'ZARD BEST The Single Collection~궤적~'셀렉션 앨범 'ZARD BLEND~SUN & STONE~'의 재킷이 영정 대신 놓였고, 행사장 내부를 20만 송이의 꽃으로 장식했다.

▲ 추모회장에는 현악4중주단의 연주로 ZARD의 히트곡이 연주됐다.




또한 그녀의 히트곡 '마케나이데'(負けないで/지지 마)의 노랫말을 쓰던 친필 노트를 비롯해 사카이 이즈미의 마이크, 헤드폰, 머그 컵 등 애용품이 연단에 놓였고, 도쿄와 오사카의 팬들이 적은 150권에 다하는 추모 메시지북이 함께 했다.

또한 행사장 밖에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전 이즈미의 라이브 모습이 공개됐다.

추모회 사무국에 따르면 사카이 이즈미와 같은 비잉(Being)사 소속인 일본의 슈퍼 밴드 '비즈'(B’z)의 멤버 마츠모토 다카히로는 "사카이란 훌륭한 뮤지션과 함께 일해 영광이었다"고 말했고, 이나바 코시는 "무대에서 한 곡 한 곡 열중해 꾸밈없는 목소리로 노래하던 그의 모습이 가슴에 박혀있다. 멋지고 훌륭한 목소리, 고맙다"고 그녀를 애도했다.

(자료 및 사진 제공=자드/사카이 이즈미 추모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