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매주 목요일 장애인 대상 무료 구강진료 실시[동네방네]
by함지현 기자
2025.03.13 10:04:07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시설 이용 장애인 대상
이달부터 강북구보건소 구강보건센터에서 운영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강북구는 구강 건강 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무료 구강진료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강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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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진료는 장애인의 구강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의료비 부담을 덜고자 강북구 치과의사회와 협력해 진행한다.
무료 구강진료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번동에 위치한 강북구보건소 2층 구강보건센터에서 진행된다. 대상자는 강북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 및 장애인 시설 이용자로, 사전 예약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 항목은 구강검진과 상담을 비롯해 충치 치료, 잇몸 치료, 간단한 발치 등이 포함된다. 다만, 신경치료, 보철, 교정, 복잡한 발치 및 수술 등은 진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치아홈메우기 시술 무료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아동들의 치아 건강도 보호하고 있다. 이 시술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강북구에 주소지를 둔 아동(초등학교 6학년 이하) 중 치아우식증이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협력 치과 병·의원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장애인들의 구강 건강 관리를 돕고자 무료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개·고양이를 기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도 이달부터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강북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으로, 동물등록이 완료된 개와 고양이 등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미등록 반려동물은 동물병원에서 등록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 진료와 필수 진료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 선택 진료로 구분된다. 필수 진료 시 보호자는 회당 진찰료 5천원(최대 1만원)을 부담하며, 선택 진료의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단, 2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