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C 2024] 에스티큐브 BTN1A1 항체 1상세부 “효능 데이터 공개”
by파이낸스스코프 기자
2024.11.11 12:19:33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에 불응한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연구에서 항암효과 신규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했다.
11일 에스티큐브는 이달 6일~1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SITC(미국면역항암학회 학술대회)에서 B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의 글로벌 임상1상 최종 결과와 BTN1A1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넬마스토바트, 부분반응(PR) 3명 등 항암효과 “단독 또는 벼용요법 가능”
발표 주제는 ‘First-in-Human Study of Nelmastobart(hSTC810), an Anti-BTN1A1 Antibody, in Advanced Solid Tumor Patients(진행성 고형암에서 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최초의 인간대상 임상연구)’와 ’Spatial Biology Insights into Simultaneous Targeting of BTN1A1 and YAP in Cancer: Enhanced Efficacy in 3D Cultures and Clinical Trials 1 and 1b(암에서 BTN1A1과 YAP의 동시 표적화에 대한 공간생물학적 통찰: 3D 세포배양 및 임상 1상, 1b상에서의 향상된 효능 결과)‘다.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는 책임연구자인 이수현 고대안암병원 교수가 맡았다.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이 평가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1상 유효성 분석 결과가 새롭게 공개됐다.
해당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 대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및 예비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였다. 대장암,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평균 3.7회 이상의 이전 치료에 실패한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한국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총 47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0.3mg/kg부터 15mg/kg까지 6단계로 용량을 증량해 넬마스토바트를 14일 주기로 투여했다.
1차종결점인 안전성 평가 결과,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은 51.1%(24명)로 피로, 두통, 졸음 등 1등급 또는 2등급의 경미한 수준이었다. 3등급 이상의 TRAE는 1건 발생했으며 치료 관련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환자에게서 용량제한독성(DLT)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활력징후, 심전도(ECG), 일상생활수행능력상태(ECOG PS) 등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1차종결점을 충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BICR에 따른 유효성 평가 결과 환자 43명에서 부분반응(PR)은 3명(7%), 안정병변(SD)은 19명(44%)이었다. PR 3명은 모두 대장암 환자들이었으며 이 환자들의 치료지속기간(DoR)은 12.8개월로 확인됐다. SD는 소세포폐암, 대장암, 난소암, 두경부암, 흉선암 등에서 관찰됐으며 소세포폐암 환자 1명은 22개월 이상 SD를 유지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BTN1A1 타깃 치료의 우수한 안전성과 임상적 이점에 대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안전성, 내약성 프로파일이 우수하다는 건 단독요법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약물과 병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효성에 있어서도 BTN1A1 발현율과 넬마스토바트 치료반응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BTN1A1은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하고 암세포에서 발현강도가 높기 때문에 BTN1A1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면 넬마스토바트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BTN1A1, YAP “대장암 치료반응 마커 가능성 제시”
또한 에스티큐브는 임상 1상과 연구자임상 1b상에 참여한 대장암 환자를 종합해 넬마스토바트 반응 환자군과 비반응 환자군으로 나누고, 각 환자군의 암조직을 후향적으로 분석해 BNT1A1의 기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BTN1A1과 YAP을 동시에 발현하는 암세포의 비율이 높을수록 넬마스토바트의 치료결과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YAP은 화학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로 대장에서 YAP 발현은 좋지않은 예후를 암시한다.
회사 측은 BTN1A1과 YAP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작용하고, 대장암 치료에 있어 항암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BTN1A1이 많이 발현되는 암에서 YAP이 같이 발현될 때 넬마스토바트의 치료효과가 제일 좋았다”며 “임상1상에서뿐만 아니라 대장암 연구자임상1b상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관찰됐고, 실험실에서 재현한 3D 모델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해 BTN1A1 타깃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임상1상은 이전에 암 수술요법, 화학항암제, 면역관문억제제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들로서 사실상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요법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종류의 암 환자들이었다”며 “BTN1A1이 기존 PD-L1과 상호 배타적인 발현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암효능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안전성과 내약성, 항암효능을 확인해 후속 임상을 전략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넬마스토바트를 기존 화학항암제, 항PD-(L)1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면 소세포폐암, 대장암 외 다양한 암에서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러한 임상결과들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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