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23.12.11 15:44:29
정의당 당직자 72명 성명문 내고 "해당행위" 규탄
"당적 유지한 채 다른 정당 창당 참여, 민주주의 위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의당 당직자들은 ‘새로운선택’과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류호정 의원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당직자 72명은 11일 성명문을 내고 “류 의원은 지난 8일 의원직을 유지한 채로 제3지대, 보수세력이 연합한 ‘새로운선택’ 창당 과정에 참여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며 “당적을 유지한 채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명백한 해당 행위이자, 당원의 투표로 선출된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정의당이 일궈온 모든 당원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에 아무렇지 않게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나아가 비례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자신의 기득권만 챙기는 모습에 당원 뿐만 아니라 정의당 당직자들은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류호정 의원의 의정활동에 수 많은 ‘비토’(거부권)이 있었음에도 당직자들은 최선을 다해 류호정 의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런데 오늘 당직자들은 류호정 의원이 더이상 정의당의 가치를 이어갈 생각이 없으며, 스스로 국민에게 약속하던 ’책임정치‘와는 완전히 모순되는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확인했다”며 “오로지 자신의 의원직 유지를 위해 ’배신의 정치‘, ’꼼수정치‘로 당원들을 기만하는 류호정 의원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류호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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