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일 양국에 '미래성장 태스크포스' 신설
by정병묵 기자
2023.06.05 16:13:50
롯데지주와 日롯데홀딩스에 신사업 ''쌍둥이 조직'' 마련
''한·일 통합경영'' 철학 이행…4대 신성장 동력 추진할 듯
"신동빈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관여 여부는 아직"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그룹이 한·일 두 나라에 미래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성장TF(태스크포스)’ 조직을 신설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004990)는 최근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사장) 산하 조직으로 ‘미래성장TF’를 출범해 가동 중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도 산하에 같은 조직을 만들었다.
롯데지주 측은 “한·일 양국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두 조직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양국의 TF는 긴밀히 소통하며 글로벌 트렌드 파악 등에서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통합경영을 강조한 롯데그룹의 ‘원(One) 롯데 경영’ 철학을 이행하기 위한 TF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롯데그룹은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추진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가 이 조직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 상무는 일본 롯데홀딩스에서는 기획 담당 업무를, 한국 롯데케미칼에서는 상무로 일하면서 양쪽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
신 상무는 1986년생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롯데그룹 석유·화학 부문뿐만 아니라 유통·호텔·건설 등 그룹 내 타 사업군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롯데지주 측은 “신 상무는 현재 신규 TF에서 보직을 맡고 있지 않다”며 “향후 역할을 할 지 여부도 미지수”라고 전했다.